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 후보는 25일 국민의힘 2차 경선 맞수토론에서 ‘한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여 년을 키운 사람인데 왜 배신했느냐’는 홍 후보 질문에 “계엄을 막아야만 했다. 그래야 보수가 살고 대한민국이 살았다”며 “배신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그리고 보수에 대한 소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엄 날 민주주의와 보수를 지키기 위해서 제 모든 걸 걸고 계엄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25일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토론 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 후보는 ‘(계엄이 선포된) 12월 3일에 당 대표였다면 계엄을 막았을 것인가 아니면 해프닝으로 치부할 것인가’라는 한 후보 질문에 “내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탄핵도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당 대표는 대통령과 협력을 해야 된다. 사사건건 깐족대고 사사건건 시비 거는 당 대표를 두고 대통령이 참을 수 있겠나”라고도 했다.
이 같은 공세에 한 후보는 “계엄을 저와 (계엄 해제에 찬성한) 1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막은 것이 맞는다”며 “계엄이 (야당) 단독으로 해제됐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선포하지 않고 2차 계엄이라든가, 국회에 모여 있는 국회의원들의 해산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홍준표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대통령 기분 맞췄던 사람들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며 “저는 ‘정치의 경험이 많은 홍 후보 같은 분이 저와 함께 대통령이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 나섰다면 대통령의 국정의 방향도 좋은 방향으로 수정될 수 있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오늘의 이 비극이 나오지 않았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