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질문에…홍준표는 '○'·한동훈은 '△' 온도차

정치

뉴스1,

2025년 4월 25일, 오후 06:36

홍준표(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일대일 맞수 토론에서 방송 시작을 기다리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25.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후보인 홍준표·한동훈 후보가 25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두고 온도차를 보였다.

두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2차 맞수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대권주자가 되면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홍 후보는 ○을, 한 후보는 △라고, 답했다.

두 후보 모두 반(反)이재명 연대에는 문을 열어뒀다. 다만 한 후보는 "국민의힘 색깔을 갖지 않은 분과도 연합해야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말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국민의힘 경선에 집중할 때"라고 했다.

한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경우 조금 더 열린 마음을 뒀는데, 한 권한대행은 저희 사람이다. 함께 가야 하는 게 분명하다"고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에 대해선 보다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홍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우리 당에 있었던 사람이다. 윤석열 정권에서 억울하게 쫓겨난 사람"이라며 "우리 당 당원 중 이준석이 싸가지 없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본선에 들어가면 같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야당과) 일대일 구도로 가야 한다"고 했다.
두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도어스테핑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엇갈린 대답을 내놓았다. ○라고 응답한 한 후보는 "매일매일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하겠다"며 "대통령은 잦은 빈도로 언론과 만나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소통이 없었다는 비판이 많다"고 했다.

반면 홍 후보는 △을 들고 "매일매일 국정상황을 출근하며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일 년에 네 번 정도 분기별로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스피 5000을 실현하겠다고 했는데 더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홍 후보는 △, 한 후보는 ○을 들었다.

홍 후보는 "저런 황당한 공약은 안 했으면 좋겠다. 코스피가 5000이 될지, 1만이 될지 어떻게 아느냐"며 "우리나라 코스피가 저평가된 이유는 코리아디스카운트 때문이다. 안보 불안이 없어지면 증권시장이 활성화되고, 경기부양 정책을 쓰면 경제는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목표의 문제인데 국장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숫자를 정해서 이야기하는 데 대해선 찬반이 있겠지만 다양한 정책을 통해 국장을 우상향시켜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