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배신자"…한동훈 "김건희 넥타이 받으면 계엄 옹호해야 하냐"

정치

뉴스1,

2025년 4월 25일, 오후 06:44

홍준표(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일대일 맞수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5.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맞수 토론에서 주도권을 잡은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바타"라며 반격에 나섰다.

홍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2차 맞수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만 "한 사람(윤 전 대통령)은 의리의 사나이인데 다른 한 사람(한 후보)은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코를 땅에 박을 정도로 90도로 아부한다"며 "코박홍"이라고 되받았다.

홍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 왔을 때 45도로 절한 일을 좌파 매체에서 코박홍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라며 "이게 아부하는 거냐. 대통령에 대한 존경"이라고 응수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에게 거듭 "배신자"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홍 후보는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때마다 넥타이 2개를 사서 하나는 동훈이 준다고 자랑하고 다녔다"면서 그러나 한 후보가 "계엄 해제, 탄핵 주도의 배신을 통해 윤 전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다는 것은 개인의 차기 대선을 노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는 "홍 후보는 누가 넥타이 주면 그 사람 잘못을 그냥 따라가 주냐. 넥타이 받으면 계엄 옹호해야 하냐. 누가 후보한테 뭐 주고 잘해주면 후보는 국민이 아니라 그 사람 위주로 정치해야 하냐"고 반박하며 "저는 그렇게 정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홍 후보 말씀하신 정치 경험이라면 저는 그런 정치 경험 따르지 않겠다"며 "국민만 보고 정치하겠다"고 강조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