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사진=방인권 기자)
공직 선배인 한 대행에 대한 실망감도 드러냈다. 김 후보는 “한 대행은 대한민국 기득권의 상징”이라며 “안정적인 길만 걸어온 분이라 선출직 도전은 없을 줄 알았는데 사람을 잘못 봤나 싶다”고 했다.
특히 한 대행을 중심으로 한 빅텐트 구상에 대해선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공학”이라며 “정권 연장을 위해 무리하게 세력을 끌어모으는 모습은 국민 눈에 추해 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경선 상대인 이재명 후보의 ‘4기 신도시 개발’ 공약에 대해서도 견제구를 던졌다. 김 후보는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 성격이 강하다”며 “부동산 정책은 정권 임기를 넘어선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재직 시절 부동산값 상승에 대한 책임도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당시 균형 잡힌 정책을 강조했지만, 정부 기조가 규제에 역점을 많이 뒀다. 다음 정부는 냉탕·온탕을 오가는 정책이 아닌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