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일대일 맞수 토론에서 방송 시작을 기다리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25.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홍 후보는 "한 후보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수사를 맡아서 징역 35년을 구형하고 감옥을 보냈다"고 했고, 한 후보는 "오히려 구속된 이후에 석방조차도 본인은 반대하셨지 않느냐"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2차 맞수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모두 한 후보가 연관돼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묘한 감정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에 한 후보는 홍 후보가 과거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반대하는 뜻을 표한 데 대해 "지금 입장이 바뀐 거냐, 생각이 바뀐 거냐"고 역공했다.
홍 후보는 "터무니없이 되받아치니까 참 짜증난다"고 하자, 한 후보는 지지 않고 "국민 앞에서 짜증내지 마시라"고 했다.
이어 홍 후보가 "검찰 사무는 국정의 0.1%도 안 되는데, 검사와 임명직 장관 경험 밖에 없는 분이 국정을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한 후보는 "경험, 경험 말씀하시는데 명태균 브로커에 엮인 경험도 없고, 수해 때 골프 친 경험도 없고, 특활비를 집에 갖다준 경험도 없다"며 "그런 경험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홍 후보와 관련된 문제들이다.
그러자 홍 후보는 "옛날 걸로 갖다가 상대방에게 공격하고 그러니까 나도 한번 얘기해본다"며 "이재명은 19개 혐의로 기소했는데 통째로 무죄받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48개 혐의로 기소해놓고 통째로 무죄받았다. 무슨 조선제일검이냐"고 타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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