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되면 '여야 대표' 제일 먼저 만날 것"

정치

이데일리,

2025년 4월 25일, 오후 11:42

2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5일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여야 대표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3차 토론회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OO을 만나겠다’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여야 대표들을 가능하면 많이, 빨리 만나도록 하겠다. 여야가 대화도 끊어지고 너무 적대화돼 있다”며 “대통령이라도 시간 내고 설득해서 여야 대표, 특히 야당 대표 또는 주요 정치인들을 만나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얘기를 좀 하도록 하겠다”며 “정치라고 하는 것이 다 혼자 잘 살자는 게 아니라, 나라가 잘 되고 국민이 잘 되자고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가장 먼저 찾아갈 곳’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민생 현장”을 꼽았다. 그는 “경제·민생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민생 현장을 최대한 빨리 가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계엄 이후 회식도 안 한다고 한다. 자영업자분들, 가게들이 너무 어렵다”며 “그래서 ‘국민 회식의 날’ 이런 걸 정하든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서 저부터 모험적으로 전통시장이나 식당가 이런 곳에서 회식을 한 번씩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번개도 한 번 하면서 많은 분들이 소비를 좀 할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OO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질문에 대해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치가 해야 될 일이 바로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헌법 10조에 이런 얘기가 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라며 “국가는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하고 경제적 사회적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력을 분산시키지 않고 통합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을 통합해서 그 힘으로 국민을 더 안전하게 편안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만드는 진정한 대통령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의 메가시티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인 5대 권역별 메가시티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당선 시 가장 먼저 찾아갈 곳’으로는 ‘광주 5.18묘역’을 꼽았다. 그는 “이번 계엄과 내란 상황에서 12.12쿠데타와 5.18 광주 학살에 대한 단죄가 없었다면 이번 계엄은 막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만날 사람으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꼽았다. 김 후보는 “민주정부 3기를 이끌었던 세 분의 대통령을 만나면서 지금의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 지혜를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한민국 경제 위기 극복하고 한 단계 높은 대한민국 경제 만들겠다. 대한민국 경제 지도를 새로 그리겠다. 온 국민이 모두 다 잘 사는 삶의 선진국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가볼 장소로는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을 꼽았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바로 그 다음날 세종시에서 집무를 시작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대통령실 자체를 축소하면 바로 그 다음날부터 근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