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尹과 추종세력 엄중 심판…이재명 자질·능력 갖춰"(종합)

정치

뉴스1,

2025년 5월 11일, 오후 01:37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 전반에 대한 기조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이번 대선은 윤석열과 그 추종 세력을 엄중하게 심판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윤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년에 걸친 윤석열 정권의 국정 실패와 부조리하고 비정상적인 각종 행태에 대한 철저한 심판과 쇄신의 각오 속에서 미래를 다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상임위원장은 "보통의 생각과 자세로는 지금 대한민국이 당면한 고령화, 저출산, 양극화, 성장 잠재력 저하 같은 숱한 난제들을 돌파하거나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조기 대선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 그리고 원인 제공자들에 대한 심판이 이뤄지고 이들의 잘못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하게 세워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상임위원장은 "구체적으로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영구 집권을 획책한 세력, 12·3 불법 계엄을 옹호하며 탄핵을 반대한 세력, 무속과 망상에 빠져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한 세력, 그 불법 부당한 권력에 줄 서면서 사익을 추구한 세력들에 대해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를 통해 불법 계엄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 속에서 잘못된 권력, 시대착오적인 구시대의 세력에 대해 명백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정당 간, 세력 간 대결의 장도 아닌 광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민 후보와 거대한 기득권 세력의 대결, 헌정 수호 세력과 내란 수호 세력의 대결"이라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역사적 분수령이 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윤 상임위원장은 "다행히 이재명 후보는 시대가 요구하는 자질과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후보 단일화와 교체 등 자중지란을 겪은 국민의힘을 두고는 "지난 3년을 반성하기는커녕 윤석열 정부 3년을 연장할 다음 5년을 만들고 싶어 한다"며 "이런 세력에게 나라를 맡기시겠느냐,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 전반에 대한 기조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윤 상임위원장은 사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향해서는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며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2일 시작하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광장의 유세'라는 콘셉트로 첫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낮 12시에는 경기 판교에서 '혁신'과 관련한 브라운백미팅, 오후 3시에는 동탄에서 'K-반도체' 유세에 나선다. 오후 4시 30분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K-과학기술'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등 국회에서의 사법부에 대한 대응 움직임에 관해 강훈식 종합상황실장은 "속도 조절뿐만 아니라 여러 사법개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여기서 더 입장을 밝힐 정도의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 후보가 당선되면 입법뿐 아니라 행정 권력도 장악하면서 권력을 절제할 수 있을까란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지난 대선에서 그 주장으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래서 계엄 시대를 맞이했기에 그 부분을 반드시 인식해 달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 당선 시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내각 작업이 병행되고 있나'란 질문에 "그런 준비는 전혀 없다"며 "내일부터 시작하는 선거운동에 겸손한 자세로 전력을 다하겠다는 게 캠프와 당의 정확한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용민 상임총괄선대위원장 비서실장은 윤 전 대통령이 '자유가 무너진 곳에서 경제도, 미래도 없다. 체제가 무너지면 모든 것은 모래 위의 성이 된다'는 입장을 전한길뉴스를 통해 밝히자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문에 윤 전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분명히 나와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을 포함한 내란 세력을 정치적으로 심판해야 하는 선거가 이번 대선임을 분명하게 말한다"고 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