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김문수 확정 첫날 맹폭…과거 발언·자질 집중공격

정치

뉴스1,

2025년 5월 11일, 오후 03: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5.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최종 확정된 첫날 그를 겨냥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결정된 직후 6·3 조기대선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자 김 후보의 과거 발언 등을 중심으로 자질 문제를 집중 부각하고 있다.

강득구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망언집: 김문수편'을 공개했다.

해당 망언집은 △혐오와 차별 △극단 정치 및 폭력 선동 △노동과 사회갈등 △역사 왜곡 및 민주주의 갈등 △재난 및 사회적 비극 희화화 등 5개 장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은 김 후보를 '시대착오적 인물'이라 평가하며 김 후보의 과거 이념 편향성, 여성 비하, 차별 발언 등을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김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낮은 청년·여성 유권자들을 겨냥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같은 날 김 후보를 '윤석열과 전광훈 아바타'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를 향해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과 연대해 극우 빅텐트를 결성하고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워보이는데 이에 대한 생각도 묻는다"고 했다.

지난 2019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함께 기독자유통일당을 창당하는 등 과거 행적을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대통령 후보로서 '1919년은 나라가 없었다', '일제 때 국적은 일본', '김구 중국 국적' 발언 등 시대착오적 뉴라이트 매국 역사관을 공식 철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데 의향을 묻는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향후 전방위적 검증 공세 수위를 높여갈 예정이다. 대선까지 약 3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을 고려할 때 인물·이미지 대결로 흐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이같은 민주당의 비판에 "이재명의 과거와 막말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면서 "이재명의 5개 전과는 사실상 종합범죄세트와도 같고, 형수에게 퍼부은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은 듣는 이들조차 부끄럽게 한다"고 응수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