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건립 지원한 '몽골 관광종합교육센터' 개관

정치

이데일리,

2025년 6월 01일, 오후 01:00

정부가 관광 부문 ODA 사업으로 건립해 지난 29일 울란바토르시에서 개관한 ‘몽골 관광종합교육센터’ 전경.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개발도상국에 건립한 ‘1호’ 관광 기반 시설이 개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0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에서 ‘몽골 관광종합교육센터’가 개관했다고 밝혔다. 몽골 내 관광 인프라의 품질 제고와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 발굴을 위해 양국이 추진한 관광종합교육센터 건립이 마무리된 건 3년여 만이다.


관광 부문 ODA 사업으로 지도자 초청연수, 개발 컨설팅 등을 추진해온 정부는 2020년부터 지원 대상국가를 몽골, 스리랑카, 필리핀 등 ODA 중점협력국으로 확대했다. 현재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교육센터와 안내소 건립, 가이드와 주민 대상 교육, 관광 콘텐츠·상품 개발 등 관광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상 2층, 지하 1층 구조, 총 면적 2500㎡ 규모 센터는 내부에 최신 교육 장비가 구비된 강의실과 실습실, 회의실 등을 갖췄다. 몽골 정부는 이곳에서 관광 가이드와 전통가옥인 게르, 호텔 등 숙박업 종사자 등 관광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벌러르마 몽골 문화스포츠관광청년부 관광정책국장, 이혜림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과장, 노밍 몽골 문화스포츠관광청년부 장관,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 김일중 한국관광공사 울란바토르지사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와 공사도 몽골 정부가 자체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측은 “2028년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을 파견해 이번에 개관한 몽골 관광종합교육센터 운영은 물론 현지 관광 종사자와 전문 강사·교사, 주민 대상 교육 진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몽골 정부는 센터 개관에 맞춰 2030년 외래 관광객 2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한 관광정책 단계별 추진계획(로드맵)과 새 관광 브랜드(Go Mongolia 2.0)를 발표했다. 29일 열린 개관식엔 노밍 몽골 문화스포츠관광청년부 장관 외에 이혜림 문체부 국제관광과장,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 등이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노밍 장관은 이날 개관식에서 “이번에 개관한 관광종합교육센터는 고품격 관광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인적 자원 역량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물론 몽골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