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부산역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네거티브단은 2일 알림을 통해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 국제협력단장인 이재강 의원은 지난달 29일 로저스 지지 선언 회견을 주최했고,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은 로저스 회장의 이 후보 지지 선언문을 대독했다”며 “이재명 후보도 해당 지지 사실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파했다”고 했다.
또 “로저스 회장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위 지지 선언은 ‘대국민 사기극’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로저스 회장의 명의를 도용한 중대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로저스 회장의 지지 선언과 관련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SNS에 “로저스 회장이 국내 언론에 ‘나는 누구도 지지한 적 없다’고 이메일로 명확히 밝혔다”며 “몇 년 전 본 사람을 앞세워 지지 선언 쇼를 연 이재명 캠프, 결국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심각한 문제는 로저스 회장의 지지선언이 허위라는 최초 보도가 삭제된 것이다. 표현의 자유가 사라진 사회, 언론이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나라가 이재명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인가”라며 “언론에 이어 사법부, 그리고 마지막은 국민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재명 후보는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하라”며 “저는 국민과 함께 자유와 진실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적었다.
반면 김진향 전 이사장은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없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날 SNS에 “로저스 회장의 이 후보 지지는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