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육정미 대구시의원 페이스북)
육 의원은 “당내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90%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율을 보니 사람이 모인 조직이나 공동체는 아무리 독주해도 70%를 넘기기 어렵다”며 “뭔가를 비틀고 왜곡하고 겁박아닌 겁박을 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에는 더 이상 ‘민주’가 없다는 괴담이 현실이 된 것 같았다”며 “그동안 외면해왔던 형수 욕설 논란도 다시 듣고,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번 대선에 김문수까지는 찍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민주당 대표를 찍지도 않을 것”이라며 “젊은 내 예비사위와 내 딸들 세대를 위해 이준석을 고민해볼까 한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으로 죄송하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유구무언”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육 시의원은 당에서 징계를 받고 있는 중”이라며 “저희들로서는 굉장히 이해하기 힘들고, 그 부분은 선거 후에 여러가지 평가와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의락 민주당 대구총괄선대위원장은 “참으로 부끄럽고 유감”이라고 밝혔고, 허소 선대위원장도 “현재 당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며, 선거 이후 필요한 평가와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