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스스로 만든 지옥에서 괴로워해…인과응보"

정치

뉴스1,

2025년 6월 02일, 오후 11:0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스스로 지옥을 만들고 자기가 그 지옥 안에서 괴로워하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대선 전 마지막 유세 일정인 '찐막유세 123' 유튜브 방송에서 "누군가를 구렁텅이에 빠뜨려 가해하려다 자기가 빠져버린 것이다. 그러고 보니 불쌍해지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 아무리 봐도 할 수 있는 게 나를 제거하는 것밖에 없는 데 인간적으로 미워하면 내가 더 힘드니까 수용하게 됐다"며 "국민 입장에서는 지금이라도 종결할 수 있게 됐으니까 어쩌면 더 잘된 측면이 있다. 인과응보와 사필귀정을 자꾸 믿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유세 현장으로는 "전남 순천에서 비 오는 유세 연설"이었다며 "폭우 속 수천 명이 우산도 안 쓰고 비옷도 안 입고 서 있었다. 변화에 대한 갈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절박하고 간절한 게 전달되니까 미안했다"며 "정치인들은 주권자의 일꾼이고 머슴이라고 얘기하면서 나는 비 안 맞고 있는 게 죄송했다. 그 장면을 잊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무속 논란에 대해서는 "점쟁이도 윤 전 대통령 부부께서 잘 이용하는 분"이라며 "일설에 의하면 5대 명산을 다니며 '이재명 죽어라'는 얘기를 했는데 안 죽었다. 내 생일을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게 타깃을 정하지 않으면 '역살'을 맞는다"며 "(살을 보낸 사람이) 도로 맞아서 죽었다는 설이 있다"고 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