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6.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국민의힘 친한계(친한동훈)인 신지호 전 전략사무부총장은 당 주류였던 친윤계가 와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총장은 9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범친윤인 박민수, 최형두 의원 등이 (계엄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는 등) 릴레이 사과에 나섰다"며 "8월 16일 독립운동 같다. 8월 15일 광복을 맞았는데 뒤늦게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격이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선 "구친윤들이 분화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즉 "그냥 윤석열 노선을 계속 고집하는 탈레반, 멀윤을 거쳐서 귀순하는 귀순자도 생기고 이쪽 저쪽 중간에서 회색인이 되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는 것으로 "구친윤이 다양한 각도로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든 그런 현상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 5년, 2030년 대선이라는 시야를 가지고 봐야 하기에 한동훈으로선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문수 전 후보는 만약 조기 전대가 열릴 경우 아무것도 못 하면 그냥 집에 가야 한다"며 "조기 전대가 절박한 건 김문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5대 개혁안은 김문수 전 후보에게 당권 도전의 길을 열어주는 맞춤용 개혁안일 수도 있다"며 김용태 비대위가 혹시나 김 전 후보를 지원하지 않을까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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