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단비 인천시의회 의원. (사진=인천시의회)
대책위는 이날 서울경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이 시의원이 원색적인 표현의 글을 올리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은 명예훼손과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의원에 대한 논란은 지난 5일 네티즌 차모씨(40)가 SNS에 “이준석이 학벌은 높은지 몰라도 결국 시험을 남들보다 잘 본사람이라는 뜻”이라며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테스트다. 그럼 이준석의 민주주의 시험장의 시험성적은?”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글에 이 시의원이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라는 댓글을 달았고 말다툼으로 이어졌다.
차 씨는 “에효 이런 수준 인간이 시의원이라니”라고 했고, 이 시의원은 “에효 그래서 10대부터 어떻게 살았길래 그 모양으로 사니”라고 맞받아쳤다.
또 다른 네티즌들에게도 “결국 논리로는 못 이기는 해충ㅋㅋ”, “괜찮아ㅋㅋ 이죄명 임기 1년이나 가겠니” 등 댓글을 달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스레드 캡처)
차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의원에게 사과받았고 개인적인 감정은 따로 없다”면서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앞서 신청한 이 시의원의 제명을 요청하는 시의회 청원 등은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시의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시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글이 1600개 이상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시민은 “타인의 가진 것, 학벌이 자신과 비교해 적다고 조롱하는 사람이 인천시의회에서 시민을 위해 일을 한다니, 인천 시민 세금을 받으면서 조롱하는 인천시의원은 우리 모두 원하지 않는다”며 “이런 인성의 사람은 공공의 일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제명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인천시의회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