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 전 차장은 12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 의원 아들 논란에 관해 “제3자 입장에선 이미 오래전에 정리된 부분인데 마침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예민한 시기에 뭔가 의도를 가지고 불거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을 제기한 측에 대해 “국정원이 그랬다는 것보다는 국정원에 소속될 수 있는, 몇몇의 욕심이 많거나 잘못된 생각을 했던 그분들이 한 게 아닌가 하다”고 했다.
13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일부 언론은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 의원이 과거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에게 아들의 국정원 입직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아들을 부당하게 국정원 채용에서 탈락시킨 것에 항의한 것이라며 국정원에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의 아들 관련 자료뿐 아니라 기밀자료까지 국정원 외부로 유출됐을 수 있다는 게 김 의원 주장이다.
홍 전 차장은 “직접 부하로 데리고 경험해 본 저로서는 앞으로 아버님이 이루지 못한 국정원에서 꿈 충분히 이룰 수 있는 앞으로 고위 간부가 될 수 있는 굉장히 일머리가 있는 엑설런트(탁월)한 요원”이라고 김 의원 아들을 호평했다.
국정원 근무 당시 홍 전 차장과 함께 근무했던 김 의원은 홍 전 차장이 해외 블랙요원(신분이 드러나지 않는 비밀 정보요원)으로 일하며 와해된 정보망을 재건한 일을 언급하며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