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김민지 기자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거대 의석을 가진 이재명 정부에 맞서기 위해,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누구와도 연대하고 협력하겠다"며 "다른 정당뿐 아니라, 소상공인·기업·연구소·학계·시민사회 등 이념이 다르더라도 합리적이고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오월동주 연합 전선'을 추진해 나가겠다" 말했다.
이어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을 설치하겠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가진 높은 정책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재명 정부의 전횡과 포퓰리즘을 부처별로 감시·대응하고, 국민과 경제를 위한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 상임위원회-정책위원회-지방의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작동하는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면서 "지역 주민의 요구가 단순 민원에 그치지 않고, 국회 차원의 정책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이러한 구조적 연결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아울러 "탕평인사, 적재적소 인사로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이념이나 생각을 가리지 않고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숙의의 장으로 '국민 경청 의원총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겠다"며 "각계 전문가들의 발제와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우리 당이 나아갈 변화와 쇄신의 길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과 입법 폭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저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치열하게 맞서온 경험이 있다. 평생에 걸쳐 다져온 경제·재정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당내 모든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총의를 모아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