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엄중한 경제 상황과 민생 문제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고 당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우리 국민의힘에 분명한 변화와 진정한 쇄신을 요구하고 계신다. 갈등과 암투에 지친 정치는 더 이상 원하지 않으신다”며 “또 국민의힘이 정책에 강한 정당, 민생과 경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계신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탕평인사, 적재적소 인사로 당내 다양한 목소리 경청 △그림자 내각 (Shadow Cabinet) 설치 △ 이재명 정부에 맞서기 위해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누구와도 연대·협력 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다른 정당뿐 아니라, 소상공인·기업·연구소·학계·시민사회 등 이념이 다르더라도 합리적이고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오월동주 연합 전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변화와 쇄신의 여정 속에서 감내해야 할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제가 가장 먼저 감당하고 가장 끝까지 견딜 것”이라고 했다.
특히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서는 “탄핵 반대 당론에 따라 지난 6개월을 국회의원 포함해 국민과 함께 계속 활동했다. 뒤늦게 당론에 반대 했을 때 그간의 국회의원들과 당원동지들의 노력들은 어떻게 되나”라며 “한번 더 고려해야 한다”라고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에 대해서도 “선거 결과 나온 후 비대위원장 포함해 당 지도부가 일괄해 사퇴하고 국민들께 송구하다 하는 게 마땅한 수순”이라며 “(그래야)임기가 남아있다 내지 좀더 연장해야 하지 않느냐는 별도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TK(출신) 친윤계라는 지적에는 “저는 친한도 친윤도 아니다. 지난 총선 때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와 경선했는데, 제가 친윤이었으면 그런 상황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 당에 대한 모욕적 프레임 아닌가 생각한다. 계파와 지역을 벗어나야 미래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