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6.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 수도권 3선 김성원 의원은 12일 여당과 관계에 대해 "의석수가 모자란 상황에서 무조건 반대만은 할 수 없다. 백전백패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어떤 분이 될지 모르지만 정치의 부활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와 동시에 우리 당 의원들에 대해 잘못된 압박이나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한 명의 국회의원을 위해 107명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단합된 국민의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 회복과 관련해서는 "의원총회를 하기 전에 그룹별로 어느 정도 컨센서스를 이뤄가면서 많은 의견을 청취하고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서로 보완해 가는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서는 "선거 패배 이유는 100가지를 잘못해서지 어느 건 잘하고, 어느 건 잘못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장악한 이재명 정부가 민생은 챙기지 않고 포퓰리즘 독재와 정치 보복의 길을 택할 위험성을 국민과 함께 견제해야 한다"며 "앞으로 1년 동안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방선거) 승리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쇄신과 변화의 시작"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당내 민주주의의 안착으로 우리 내부의 정당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민심과 당심의 괴리로 이어졌다"며 "당내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정당 문화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는 "거대 여당이 압도적인 힘에 취해서 좌파 독재나 정치 보복을 행동으로 옮길 경우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저항하겠다"며 "좌파 포퓰리즘으로 탈선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민과 함께 견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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