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만난 김용태 "金 인청 후 개혁안 이야기 모을 자리 마련"

정치

뉴스1,

2025년 6월 22일, 오후 09:57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에서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당이 확실하게 혁신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22일 강조했다. 나아가 김용태 위원장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후 당 개혁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을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김용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정복 시장과 만찬을 갖고 "오늘 인천에 왔고, 내일은 울산, 수요일은 충청, 강원, 춘천까지 (민심 청취를 위해) 간다"며 "그 과정에서 좋은 의견들도 많이 나왔다. 저희가 수도권에 국회의원 수가 적다 보니 영남에 계신 국회의원들이 수도권 지역에 명예 지역구 제도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그런 구조가 잘 되어 있는데, 우리 당도 지역구를 관리하시면서 수도권이나 호남 등에 명예 지역구를 함께 두어서 수도권 민심과 호남 민심을 같이 청취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예산 문제나 정책 문제도 해당 지역구뿐 아니라 명예 지역구 의원이 함께 공유해서 우리 당세 확장에 도움이 되게 하자는 제안도 주셨다"고 했다.

유 시장은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의원 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민 전체로 보면 인천·서울·경기가 전국 인구의 반이다. 그렇다면 민심은 수도권에 있다"며 "이 수도권 민심을 제대로 진단하지 않으면 당이 제대로 된 지표를 설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수도권에서 먼저 읽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민에게 신뢰받고 권위 있는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도권 민심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라며 "또한 민심에 부응할 수 있는 정당으로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오른쪽), 송언석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 긴급의원총회에 입장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5.6.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용태 "인사청문회 끝나고 주중에 당 개혁안 관련 이야기 모을 자리 마련"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이제 다음 주부터 김민석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기간이 시작되고 지금은 야당으로서 김민석 지명자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명확히 말씀드리고 해야 되는 시점"이라며 "이것이 잘 되면 저희가 당 개혁도 같이 이루어 나가야 된다라고 생각한다. 인사청문회 기간이 끝나고 나면 주중에 원내대표하고 많은 의원들하고 자리를 만들어서 당 개혁과 관련된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 이야기를 좀 모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원내 기구로서의 혁신위를 말씀하셨는데 원내기구로서의 혁신위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될지 저희가 좀 다시 한번 검토해 봐야 되겠다"라며 "원내기구로 혁신위가 출범하게 된다면 당원 여론조사라든지 각 지역의 시도지사님 찾아뵈면서 주셨던 좋은 말씀들 또 원내대표님께 전달해서 저희가 개혁 의지를 관철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지도부가 원내대표 권한대행 체제가 될지 새로운 비대위 체제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남은 기간 중요한 역할은 이 각각 전국 곳곳에서 말씀 주시는 개혁의 동력들 의지를 저희가 확인하고 잘 모아서 다음 지도 체제에 잘 넘겨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