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세비 수입 이외에 지출이 더 많다는 부분은 이후에 관심 있고 궁금해하는 의원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한 시기에 몰려서 상당액의 현금을 쌓아놓는 방식이 아니라 매해 분산돼서 조금조금씩 하고 그때그때 지출이 됐다고 큰 틀에서 설명드릴 수 있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각 축의금과 조의금, 출판기념회에 모여진 액수도 사회적인 통념 또는 저희 연배의 사회생활과 관련된, 또는 국회 내에서 이뤄진 행사들에 비춰서 제가 다시 확인해봤다”며 “다 감사한 액수이긴 하지만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재산 관련 의혹이다. 김 후보자는 2019년 말 기준으로 총 자산이 마이너스 5억 7701만원였으나 청문회를 앞두곤 재산 1억 5492만원을 신고했다. 국민의힘은 5년간 자산 7억 3193만원이 불어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자는 과거 두 차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으로 유죄 선고를 받으며 부과받은 6억 2600만원가량의 추징금도 이 시기에 모두 갚았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세비 등 공식 수입은 5억원가량임에도 추징금 완납, 자녀 유학비 등 지출은 13억원이어서 8억여원의 자금 출처에 관한 공방이 청문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료제출 요구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