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조경태, 국힘 전대 출마 선언…"당 재건 절박함으로 결심"

정치

뉴스1,

2025년 7월 06일, 오후 03:34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국민의힘 최다선(6선) 조경태 의원이 오는 8월 중순으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의원은 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당의 여러 모습이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겼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당을 재건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최다선 의원으로서 당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에서 (반드시) 혁신해야 한다고 판단해 무거운 마음으로 결심했다"며 "이대로 가면 우리 당은 몰락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지난 6·3 대통령 선거 경선 당시 한동훈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출마는 한 전 대표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한 전 대표와의 사전 접촉 여부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나름대로의 결심이 있을 것이고 저는 그와 별개로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며 "나중에 필요하다면 연대할 수 있지만 지금 그런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한 전 대표가 제 메시지에 긍정적으로 응답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여지를 남겼다.

한편, 조 의원은 당내 중진 및 동료 의원들과의 물밑 접촉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