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개헌 관련 "대통령 공약 이미 구체화…추진 시기 고민"

정치

뉴스1,

2025년 7월 06일, 오후 05:45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6.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국정기획위원회(국정기획위)는 6일 당초 예정된 활동 기한(8월14일)보다 앞서 국정과제 정리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8월 14일이 활동 기한이지만 그보다 훨씬 더 빨리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정 비전, 목표, 전략, 추진 전략을 세우고 동시에 세부 실천 과제를 정리하며 재정 계획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날 열린 개헌 관련 정책 간담회와 관련해 우선 "대통령의 공약이 구체화돼 있어 세부 정리는 크지 않다"며 "오히려 개헌 추진 시기와 절차가 고민해야 할 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주도 개헌 상생행동이란 단체와 오늘 오후 세 시부터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개헌) 단체가 근본적으로는 국민들이 개헌의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된 여러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개헌의 주체는 국민이 돼야 한다는 취지의 얘기가 오갔다"며 "정확한 진행 내용은 추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이날 국민소통 플랫폼 '모두의 광장'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모두의 광장'은 국민이 정부에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으로 지난 6월18일 개통 이후 5000여 건의 정책 제안과 60만여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새롭게 도입된 AI 기능은 네이버의 초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자동분류 △멀티모달 △핵심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 이미지로도 제안을 작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이 도입돼,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않거나 장애가 있는 국민도 쉽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에 사람이 담당하던 수천 건의 제안 분류 작업을 AI가 대신하게 돼 행정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AI는 국민의 목소리를 효율적이고 빠르게 정책에 반영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기술 지원과 소통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