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돈 풀고 물가 걱정하는 정부·여당, 기름 붓고 불 끄겠단 것"

정치

뉴스1,

2025년 7월 06일, 오후 07:42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전 대구 중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대구지방국세청, 대구본부세관, 대구지방조달청, 동북지방통계청,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포항본부에 대한 2024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국민의힘은 6일 정부·여당을 향해 "시중에 돈을 풀어놓고 물가를 걱정하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 붓고 불 끄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절반 가까이가 소비 쿠폰 등 일회성 소비로, 정책 효과는 단기에 그치는 반면 시중에 풀린 돈이 오히려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정부와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집행관리 대상 예산 85%를 오는 9월 말까지 집행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민주당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소비자 부담 경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하자,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진정으로 민생을 위한다면 경제 살리기 효과가 불투명한 무차별적 현금 살포가 아니라 도움이 절실한 곳에 맞춤형으로 선택적 지원을 하면 될 일"이라며 "게다가 신속한 추경 집행 요청에는 민주당이 불필요하다며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활비를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에 '청문회 신속 진행'을 요청한 데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상 청문회 신속 처리 강행을 주문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식행위 정도로 여기고 인사를 강행하려는 '일방적 선언'으로 들린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격, 부도덕' 내각 인사들은 '신속 진행'이 아니라 '신속 철회'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을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이재명 정부가 민생과 국가 경제를 망치지 않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견제하겠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