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유흥식 추기경 접견…교황청 방문 논의할 듯

정치

이데일리,

2025년 7월 07일, 오전 06:01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7일)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과 만난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 추기경을 접견한다.

이날 만남에선 이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과 레오 14세 교황 접견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 추기경은 이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앞서 유 추기경은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께 가능하면 올해 중에 교황청을 방문하시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다. 이 대통령 쪽도 ‘가까운 시일 안에 교황님을 찾고 싶다’는 뜻을 교황청에 전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과 취임 후 두 차례 레오 14세 교황에게 서신을 보냈는데, 교황께서 편지를 받고 매우 좋아하시면서 ‘교황청과 한국, 특히 새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유 추기경은 이 대통령의 서신을 두 차례 모두 자신이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 추기경은 2021년인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됐다. 레오 14세 교황 취임 후에도 성직자부 장관에 유임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