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선우 후보자 겨냥 "이재명엔 이불 덮어주고 보좌진엔 갑질"

정치

이데일리,

2025년 7월 11일, 오후 02:34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보좌진을 상대로 갑질 행태를 보여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단식하던 시절 이불을 챙겨주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사진 = 국민의힘 제공)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강자를 억누르고 강자를 억누르고 약자들 돕는다는 ‘억강부약(抑强扶弱)’을 자신의 철학으로 언급하곤 했다”며 “강 후보자가 이 대통령의 억강부약 철학에 부합하는 인사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강 후보자는 고용관계에서 생사여탈권을 가진 보좌진을 상대로 보통 상식으론 이해하기 어려운 갑질 행태를 보여왔다”며 “5년 동안 보좌진 51명을 임용하고 46명을 면직했다면, 다른 이유를 댄다고 해도 정상적인 의원실 운영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강 의원을 직접 보좌했던 전 비서진들은 강 후보자가 집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라거나, 변기를 수리하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인사 배경으로 설명했던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장을 위해 활동해 온 정책 전문가’라는 수식어는 찾아볼 수 없다”며 “오히려 이 대통령 단식 시절 정성스레 이불을 챙겨주던 강 후보자의 모습만 되새기게 된다”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또한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제자 논문 표절 의혹과 함께 자신이 학회장으로 있으면서 우수 논문 발표상을 네 차례나 ‘셀프 시상’ 했다”며 “행사의 식순과 의전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행사장 한복판에서 난동을 부렸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학생들을 공포감에 떨게 했다는 이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으로 억강부약을 실천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장관 후보자들이 이번 인사청문회도 김민석 총리 때처럼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당장 높은 국정지지율에 취해 여론을 오독하는지 모르겠으나, 그런 오만과 독선이 국정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대변인은 “억강부약을 실천하겠다고 한 이 대통령의 약속이 허언이 아니라면 약자를 억누르고 강자를 돕는 ‘억약부강(抑弱扶强)’같은 이들이 장관직을 꿰차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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