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문체부 최휘영·국토부 김윤덕 지명…37일만 인선 마무리(종합)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1일, 오후 02:35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을 하고 있다. 2025.7.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국토교통부 장관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은 대통령 취임 37일 만에 인선이 마무리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문체부 장관 후보자와 국토부 장관을 지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우선 최휘영 후보자에 대해 "그는 기자,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했다"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바탕으로 K컬처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체부의 새로운 CEO"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김윤덕 후보자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했다"며 "부동산 문제를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접근하고, 지역균형 발전과 국토 건설, 교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자는 주거 불안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도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대통령의 실용적 철학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로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장관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며 "이 대통령은 각 부처가 유능함과 충직함으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사회 전반의 혁신을 위해 기존 관습을 과감히 벗어나 참신하고 유연한 발상으로 변화를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상 압박, 여름철 폭염 등 민생경제 침체와 같은 당면 과제에 대응해 일하는 정부, 선제적이고 신속한 정부가 되겠다"며 "정부 구성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오직 성과로 대답하고 결과로 평가받는 정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날 인선 발표로 내각에 의원 출신이 12명인 점을 반영해 '사실상 내각제가 돼서 삼권분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 헌법에 내각제적 요소가 있다"면서 "그럼에도 내각제로 부르는 건 매우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도 인수위가 있으면서 사람을 충분히 봤다면 조금 더 여유로운 공간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다만 인수위 없이 시작하는 정부에서 빠르게 업무에 호흡을 맞췄던 분들이랑 일을 하는 게 조금 더 효율적이라서 불가피한 선택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무수석실 산하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가 마련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추천한 분들이 청문회까지 잘 가는지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며 "대통령실에서 검증한 사항 등 여러 부분을 종합해서 확인하고 또 국민의 여론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체부 장관과 국토부 장관 지명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여러 후보를 놓고 종합적 평가를 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답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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