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6.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짐이 무겁다며 보좌진을 공항 보호구역으로 불렀다는 보도를 두고 "특전에 찌들었다"고 13일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에게는 이부자리를 정성스레 펴주고 보좌진은 함부로 개인 짐꾼으로 부린다. 국민은 이 막장 드라마를 어디까지 봐줘야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항 게이트는 보호구역이다. 국회의원이 얼마나 특권의식에 찌들었으면 보안 규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보좌진을 그곳에 불러 짐을 나르게 하겠는가"며 "여가부 장관은 피해자의 2차 가해를 막는 임무도 있다. 피해 입은 약자인 보좌진들의 입을 틀어막고자 고발까지 남발한다"고 했다.
이어 "2차 가해를 멈추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하루빨리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했다.
나아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내각을 인선해 보니 이재명 대통령의 눈이 너무 높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아첨도 적당히"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자기가 인선을 주도했다는 자랑인 동시에 아첨인데, 국민 귀 높이에 한참 모자라는 소리"라며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음주 운전, 갑질, 탈세, 자료 미제출이 모두 '이 대통령 눈높이'라는 자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럴 만도 하다. 자고로 유유상종"이라며 "가천대 논문을 표절해 반납한 이 대통령에게 이진숙 교육부 장관의 제자 논문 표절이 충분히 이해된다"고 했다.
이어 "대장동·백현동 업자에게 수천억 원 특혜 주고, 측근이 수십억 원 대가 받은 이 대통령에게 한성숙·구윤철·정동영·정은경 남편의 농지 투기쯤은 귀엽다"며 "음주 운전 전력 이 대통령과 무면허 운전 전력 강훈식 비서실장은 윤호중, 김영훈 후보자에게 동병상련을 느꼈다. 술자리 여성 동석자에게 술 따르라고 병을 건네는 이 대통령은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보다는 '이부자리 지극 정성'이 눈에 밟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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