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입각이 대통령 사조직? 국힘, 무식한 얘기"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3일, 오후 12:22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 청년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7.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13일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을 '대통령 사조직'이라고 칭한 것을 두고 "헌법도 제도도 모르는 한심하고 무식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과 전임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충암고 내란 카르텔, 검사 출신, 코바나콘텐츠 등 인맥 카르텔로 국정을 농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 첫 내각 19개 부처 장관 중 국회의원 출신 후보자는 8명이다. 앞서 임명된 김민석 국무총리를 포함하면 9명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사조직"이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은 "헌법 제43조, 국회법 제29조는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직을 겸할 수 있도록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며 "의원 입각은 정권의 사유화가 아니라, 협치와 책임정치를 위한 헌법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 장관은 민심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며 "일반적으로 관료보다 더 큰 독립성과 견제력을 갖고 민심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장관직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정부는 불법 내란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라는 비상 상황 속에서 인수위도 없이 출범했다"며 "의원 입각 역시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고, 정국 운영에 책임 있게 나서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두환·노태우 정권의 하나회와 윤석열 정부를 겨냥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사조직"이라며 "사조직이란 말을 입에 올리기 전에, 먼저 헌법부터 읽고 어떻게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지, 어떻게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할지를 생각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