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북한이탈주민 행사에서 김남중 통일부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정부는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과 통합을 함께 이뤄내기 위해 기본적인 정착 지원과 보호를 넘어 지역사회 일원으로 함께 어울리고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분단 80년 세월은 우리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다”면서 “수많은 이들이 가족과 이별하고 고향을 떠나야 했다. 언제 다시 그리운 혈육을 만날지 기약하기도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북한이탈주민 여러분은 이러한 분단의 아픔을 누구보다 직접적이고 생생하게 경험하신 분들”이라면서 “정부는 새로운 삶을 꿈꾸며 우리 사회를 찾아주신 분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살뜰히 살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사회에서 적응해 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는 각자의 특성에 맞는 지원을 받으며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어울려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했다. 또 “마침내 여러분께서 아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면서 “북한이탈주민 여러분의 새로운 삶과 꿈을 항상 응원한다”고 했다.

[통일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