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정부 장관 후보자 하루만 뭉개면 그만인가"…사퇴 촉구(종합)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5일, 오전 10:25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들을 향해 "국민 앞에서 검증을 회피하고 하루만 뭉개면 그만이라는 검은 속내가 드러나고 있다"며 남은 인사청문회에서도 철저한 검증에 나서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절대다수의 힘으로 증인 채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며 "17명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이 딱 2사람 뿐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때 자료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더니 장관 청문회조차 완전히 와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또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5급 사무관 신규 임용 공무원에게 '정말 치열하게 제 삶을 관리해 왔다.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번 정권에서 장관 후보자들이 자기 삶을 정말 치열하게 관리해 온 청렴한 공직자인지에 대해선 대단히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정훈 의원은 "도대체 어떤 범죄, 어떤 갑질, 어떤 파렴치한 짓을 해야 이재명 정부에서 장관이 될 자격이 없다고 할 것인가"라며 "내일 청문회 전에 (이 후보자를) 정리하라.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을 고꾸라치게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가보훈부 장관은 보훈 가족에 대한 국가의 예의다. 역대 처장과 장관 역임한 33명 중 군 보훈 관련 업무 등의 행정 경험이 없거나, 가족이 유공자가 아니거나, 보훈 관련 상훈 내역이 없는 장관은 한명도 없었다. 하지만 권 후보자는 보훈 관련 경험이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대식 의원도 "안규백 후보자는 국회의 정당한 자료 요구에 개인정보 제공을 거부하며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병역 문제 의혹은 중대하다. 14개월 복무가 원칙인 방위병 복무를 무려 22개월간 수행했다. 다수의 제보가 진실이라면 국방부 장관으로서의 자격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사안"이라고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 김미애 의원은 "엄격한 방역 수칙으로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목숨을 잃었던 그 시기에 질병청장의 배우자는 코로나 관련 주식으로 돈벌이에 혈안이 됐다는 의혹"이라며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하는데, 의혹을 해소할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고 관련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여야는 15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16일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17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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