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발달장애 딸을 키우는 엄마의 심정과 사연을 여러 차례 들었다”며 “강선우는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 힘내시고 열심히 일하시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6시간여 뒤 올린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강선우 화이팅”이라고 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및 재취업 방해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그는 전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저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논란 속에서 상처받았을 보좌진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이 갑질 의혹 관련 보도를 두고 ‘보좌관에게 쓰레기를 수시로 나가서 버리라고 한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가사도우미가 없었다고 거짓 해명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저희 집에 줄곧 (가사도우미) 이모님이 계셨다는 자료를 열람시켜드렸다”고 답했다.
또 “제가 전날 밤 먹던 것을 아침으로 차에서 먹으려고 가지고 간 것인데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남겨 놓고 내린 것은 제 잘못”이라며 “이 논란으로 인해 여러 가지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분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강 후보자는 “언론보도는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며 “돌이켜보면 화장실에 물난리가 나서보니 비데 노즐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더라. 그래서 저희 집에서 차로 2분 거리인 지역 보좌진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조언을 구하고 부탁드렸던 사안”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강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및 보복 갑질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접수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근로기준법 36조 임금체불 관련으로 진정을 두 차례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