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특검, 수의입은 尹 망신주려 소환…김건희 변호 3명이면 충분, 별 것없다"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6일, 오전 07:11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내란 특검에 의해 구속됐다.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지난 3월 8일 풀려난 지 124일 만의 재구속이다. 윤 전 대통령은 3.7평(12㎡)의 독방에 수용됐다. 여러 명의 수감자와 함께 생활하는 혼거실과 달리 독거실은 1인이 머무르는 곳으로 방에는 TV와 거울, 식탁·책상, 사물함 등이 비치돼 있다. 냉장고, 에어컨은 따로 구비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윤석열 전 대통령 측과 소통 관계인 서정욱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 소환에 불응하는 건 '수의 입은 모습을 노출시켜 망신 주려는 특검 의도'를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6개 혐의로 김건희특검 수사를 받는 김건희 여사가 변호인단을 소규모(3명)로 꾸린 건 혐의 방어에 자신 있다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15일 오후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경찰의 경우 수사하려 교도소로 직접 가지만 검사들은 불러서 한다"며 이는 잘못된 관행이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내란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조사할 것이 있다면 서울구치소로 가면 된다"며 "조사가 진짜 필요해 변호인과 협의해서 '구치소에서 조사 합시다'라고 했다면 대통령이 응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한 건 '조사보다는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으로) 수의를 입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특검의 망신 주기 의도를 파악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제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6월 3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건희 여사가 특검 수사에 대비해 기존 최지우 변호사 외 채명성, 유정화 변호사 2명을 보강한 것과 관련해 서 변호사는 "3명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즉 "혐의 16개 중 걸릴 것이 거의 없다. 방어할 만한 것이 별로 없다"는 것.

서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 특검인데 무관한 삼부토건을 왜 조사하냐, 이는 일반 검찰이 할 일로 과연 특검이 관할권이 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또 "양평건의 경우 양평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군데군데 많다. 옛날 노선에도, 지금 노선에도 많다"며 "따라서 김건희 여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수사해봤자 나올 것이 없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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