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친한계(친한동훈)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송언석 비대위가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는 16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이다' '21대 대선 때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지난 14일, 15일 연이틀 국민의힘 의원 초청으로 국회에서 강의한 건 문제가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14일 전한길 씨 강의에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여럿 참석한 일에 대해 김 전 최고는 "송언석 지도부는 국민들에게 '저희가 잘못했다, 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혁신위원회를 만들고, 또 한편으로는 전한길 씨 등 극우 유튜버가 나온 행사에 대거 참석했다"며 "국민들은 이런 상호 모순된 행동에 굉장히 헷갈려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최고는 "송언석 지도부는 하려는 것이 혁신과 변화냐, 아니면 윤 어게인이냐 이 부분을 분명히 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전 최고는 "전한길 씨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바람에 대선에서 졌다' '부정 선거를 규명해야 한다'고 했고 또 다른 패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며 "과연 이런 주장을 받아들일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냐, 지금 당 지도부가 보이고 있는 이런 모순적인 행동이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송언석 책임론을 들어 보였다.

한편 김 전 최고는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에게 "한덕수를 위해 당에서 100억원이 넘는 돈을 지출했다는 세간의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 밝힐 것"을 요구하자 권 전 위원장이 "터무니없는 비방, 비열한 행태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나선 상황과 관련해선 "그런 소문들이 계속 떠돌고 있어 해명해 달라는 취지였다"며 받아쳤다.

그러면서 "대선 자금을 어디 어디 어디에 어떻게 썼다는 내역을 보여달라. 공개할 수 없다면 중립적으로 구성된 사람들에게 그 내역을 보여주고 확인 시켜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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