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갑질 논란..민보협 역대 회장단 "강선우 사퇴하라"

정치

이데일리,

2025년 7월 16일, 오후 01:4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민주당보좌진협의회 역대 회장단은 16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의혹에 대해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민주당보좌진협의회 역대 회장단은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강 후보자는 즉각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함으로써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답변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들은 “국회의원은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존중을 기반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의정활동에 조력을 받는 보좌진에 대한 태도는 곧 국민을 대하는 태도”라면서 “권한을 명분 삼아 권위를 휘두르고, 무엇이 잘못인지 모른 채 갑질을 반복한 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이라는 공직을 맡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도, 시대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여성가족부 장관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도덕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강 후보자에겐 다른 곳에서는 어떠했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함께 일하는 보좌진에게 대한 그의 태도는 공직 윤리도, 인격적 신뢰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했다.

또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해명을 하겠다는 후보자의 입장을 존중했고 기대했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확인된 후보자의 입장은 해명이 아닌 거짓 변명에 불과했고, 감성팔이와 본질을 벗어난 자기방어에만 급급했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청문회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준 사람이 국민의힘 의원이었다는 사실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대 민보협 회장단은 용기내어 문제 제기한 보좌진을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입장문으로 보좌진의 상실감이 깨끗이 치유될 순 없겠지만, 우리 민주당의 많은 선배, 후배, 동료 보좌진들이 함께 하고 있음을 또 응원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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