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들으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자리에 부착된 '포스트잇' 내용이 논란이 됐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자 앞에 '모르시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답변하라',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하고 답변을 하지 마라', '곤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고 시간을 가지라', '동문서답하라'는 내용의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고 밝혔다.
교육위 야당 간사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도대체 왜 이재명 정부가 이 후보자를 교육부 장관으로 그렇게 임명하고자 하는지 오늘 청문회에서 그 답을 찾지 못했다"며 "오죽하면 뒤에 있는 교육부 공무원들도 후보를 불안해 하면서 '답변하지 마라', '동문서답하라'는 쪽지를 줄 만큼 무례한 짓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공직자들이 장관을 위해 붙였다고 하는데, 장관을 위해 그런 것을 붙이면 안 된다"며 "만약 그런 스티커가 붙어 있다면 버리지 말고 (청문회) 끝나고 한번 줘보라. 다시 직접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약 13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11시 41분 종료됐다. 여야는 이 후보자의 자녀 조기 유학,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등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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