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정 후보 낙마, 거래 대상 안돼…국힘 부적격이라도 내야"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7일, 오전 10:46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적격 논란 속 국민의힘을 향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특정 후보자 낙마가 거래 대상은 절대 될 수 없다"고 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전원에 대한 채택 보류 방침을 발표했는데 이건 국정 발목 잡기라는 시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만약 후보자가 부적격이라고 하면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 부적격 의견 내서라도 채택하는 게 여야 협치, 국정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보고서 채택을 위해 소관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자고 국민의힘에 계속해서 요구하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국민의힘에서 협조를 하지 않는다면 "그 상태로 대통령실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이 보낸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하고 20일 내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보고서를 다시 보내 달라는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고 국회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그대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야당이 인사청문회 말미에 '열심히 해보자'는 취지로 언급해놓고는 보고서 채택에 있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이 최대한 협조를 구하는 건 주말까지 다른 인사청문회가 남은 상태에서, 국가적 위기에 야당도 함께 이런 부분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힘을 모으자는 취지의 인내와 선의"라며 "국민의힘의 더 이상의 발목 잡기, 국정 방해 행동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와 함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의혹이 두 가지였는데 자녀 조기 유학과 관련해서는 사과했고 논문 표절은 대체적으로 소명됐다"며 "다만 업무 역량, 능력과 관련해서는 상대적 평가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교육부 장관을 수행하는데 수행 못할 만큼 자질이 부족하다고 우리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강 후보자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입장은 그간에서 바뀐 것은 없다. 기본적으로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이 이뤄지고 실제로 임명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의 판단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원론적 입장"이라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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