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8일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장관 후보자도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주말 중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수석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오늘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19일쯤 이재명 대통령에게 종합 보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수석은 "인사청문회는 대체로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본다"면서도 "한두 분 정도에서 여러 가지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긴장한 상태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표절 의혹을 받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좋은 여론도 있고 사퇴하라는 여론도 있는 것을 여과 없이 (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유지·철회·사퇴 여부가 주말 중에 결론이 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주목하고 있는 후보자만 거취를 궁금하게 생각하지만 인사권자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모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 끝날 때까지 주의 깊게 지켜보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우 수석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이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여러 가지 실수가 있었다 하더라도 포용력 있는 마음으로 봐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장관 후보자 6명의 지명철회를 요구한 것에 관해서는 "본인도 아마 과도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너무 정쟁의 수단으로 안 삼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우 수석은 전날(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의 기류가 바뀌었다든가, 기류가 여전하다든가 하는 기류에 대한 얘기는 아직 정확한 접근은 아니다"라며 "판단에 대한 기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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