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성호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두고 충돌…오후 재논의 후 결정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8일, 오후 12:35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법사위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각각 오는 16일, 18일 열기로 했다. 2025.7.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8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오후에 회의를 속개해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인라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 정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이 상정되자 "후보자는 국회의원 겸직을 금지한 조항을 어겼고 신고 의무 이행도 하지 않았다. 명백히 잘못됐는데 무슨 청문보고서 채택이냐"며 반발했다.

같은 당 신동욱 의원도 "배우자의 자산이 많이 증가한 사유에 대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았단 지적이 있었다"며 "도덕적 흠결이 전혀 없다고 표현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법사위원장을 맡은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고서 내) 종합의견을 보면 국기원과 고문변호사 겸직 기간을 유지한 것이 법률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돼 있다"며 "야당에서 적격 의견도 빼달라고 하셔서 적격, 부적격 사유만 명시한 채 종합 의견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있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오늘 보고서를 채택하겠다고 오전에도 합의했던 것 아니냐"며 "갑자기 월요일에 처리하자는 것은 국민의힘이 오늘 아침에 압수수색 당하고 불편한 심기가 있어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지시한 것 아닐까 싶다"라며 주장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지도부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이견을 조율해 월요일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제안하자고 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여야 의원들은 오후 회의를 다시 열고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영준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진행한다.

이 위원장은 "저도 가능하면 합의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간사 간 협의 시간을 가지시고, 협의가 안 되면 오후에 (회의를) 시작할 때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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