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원희룡·윗선 조직범죄 철저수사"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9일, 오전 11:00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News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대해 "대통령 부부 일가 사익을 위해 권력을 동원해 국가 정책 결정 과정을 무력화시킨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권력형 비리"라며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윗선의 '조직적 범죄'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당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의혹 제기를 괴담이라 조롱했고, 급기야 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국민을 겁박했다"며 "원 전 장관 역시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사실상 윤석열 부부 지키기에 앞장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23년 5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종점이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 28필지가 있는 강상면으로 돌연 변경됐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주무 부처인 국토부가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값 상승을 위해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백 원내대변인은 "양평 고속도로 '일타강사'를 자처했던 원 전 장관, 지금 어디에 계시는가. 국민에게 사죄하고 그 진실을 고백하기를 바란다"며 "이 사건은 권력 있는 윗선 지시와 개입 없이는 불가능한 권력형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해당 의혹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윗선과 책임자를 처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검은 누가 지시했는지, 원 전 장관을 비롯한 윗선을 밝히는 데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힘도 윤석열·김건희 정권을 향한 맹목적 충성과 방탄에 책임을 지고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 이것은 정치 보복이 아니라 바로 인과응보"라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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