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7.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다. 민주당은 오후에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개최, 남은 8·2 전당대회 일정을 논의한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 호우피해 현장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김병기 대표 권한대행이 건의하기로 했고"며 이같이 말했다.
재해위험지구 사업을 지정하고 시행하는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한다. 재해위험지구 사업이 서둘러 진행됐다면 재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재해위험지구 사업을 시작으로 펌프가 제대로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졌으면 이번 재해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비 지원이 4~5년에 걸쳐서 굉장히 느린 속도로 진행돼 결국 4년 전 참사가 반복됐다"고 지적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공무원의 소극적 행정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 대변인은 "공무원들이 선 지급하고 후 조치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두려움 때문에 일을 진행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정부와 협의해 지원을 먼저 하고 조치에 대해서는 (공무원이 불이익을) 감수하지 않는 방향으로 하는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영남권 순회경선 이후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오후에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할 예정"이라며 "최고위에서 재해 현장 관련 내용, 그리고 전당대회 일정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전국 폭우 상황을 고려해 이번 주말 충청권과 영남권 순회 현장경선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선거 일정을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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