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2024.12.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20일 국민의힘을 겨냥 "늙은 일베였고, 아스팔트 극우와 한 몸"이라며"해산되거나 파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황현선 사무총장이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옥중 서신에서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힘'이 되지 않은 것은 오래됐다. 지금은 국민의 '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 내란 국면에서 드러난 국민의힘의 반헌법·반법치적 행태는 단지 개별 의원 몇몇 독자적 행동이 아니다"라며 "당 차원에서 이루어진 옹호이자 비호"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비상계엄 해제 표결이 있던 바로 그 시간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가 아니라 당사에 모이라고 지시했다"며 "수사기관이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려 하자 45명의 소속 의원은 한남동 관저 앞에 모여 법 집행을 가로막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파괴·유린하는 불법을 옹호·비호·동조·방조하는 정당은 민주·법치국가에서 존립할 자격이 없다"며 "법무부는 내란 재판 결과가 나오기 이전이라도 국민의힘의 위헌 정당 해당성을 면밀히 조사·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최근 보이는 온갖 행태는 국민의 짜증과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며 "그의 거짓말과 비겁함은 속속 확인되고 있어 처벌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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