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4.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을 두고 "국민 모두에게 갑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금방 잊힐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국민들의 상처는 깊이 오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 많은 시민과 만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며 "대미 관계 등 새정부 외교 정책에 대한 걱정, 국민의힘의 극우화에 대한 비판 등 다양한 말씀을 듣고 있지만,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것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논란에 대한 분노"라고 했다.
"압도적으로 많이 말씀하신다"고 부연한 한 전 대표는 "대부분 국민들은 평생 살면서 한 번쯤은 심한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 저도 그렇다. 그러니 갑질 당하는 것이 얼마나 모욕적인지, 깊은 상처가 되고 오래가는지 다들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의 일 같지 않으니 더 분노하시는 것"이라며 "나아가 강선우 후보자 같은 이런 경악할 수준의 갑질은 정말 흔치 않다는 것을 잘 아시니 더 분노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을 위해 이 정부가 성공하길 바란다"며 "재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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