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임명·외교·국민 축제로…李대통령 ‘바쁜 하루’

정치

이데일리,

2025년 8월 15일, 오전 09:0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광복 80주년인 15일 대통령실은 경축사부터 대규모 국민 행사, 외교 무대까지 숨 가쁜 하루를 보낸다.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핵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한다. 한일관계에서는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 지향적 협력 방침을 밝힌다.

저녁에는 각국 외교 사절을 초청한 첫 외교단 만찬이 열린다. 밤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이 대통령의 정식 취임식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 임명식’이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사진=뉴스1)
지난 14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대북·통일 분야 연설은 구체적 제안보다 정부 비전과 기본 방향 천명에 초점을 맞춘다. 강 대변인은 “지난 3년간 강대강 대치로 남북 불신이 높아진 상황을 감안해 평화의 소중함과 신뢰 회복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며 “향후 정책 추진 원칙과 과거 합의 존중 의지도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핵 능력 고도화와 유동적인 국제 정세 속에서 국제 협력을 통한 ‘핵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실현을 호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 메시지는 한일 관계가 중심이다. 강 대변인은 “역사 문제는 원칙을 견지하되 양국 신뢰와 정책 연속성을 토대로 더 큰 협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와의 외교 방향은 유엔 총회 등 별도 계기에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에는 주한 외교단 상견례를 겸한 외교 사절단 만찬이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다. 초청 대상은 117개 상주 공관 대사와 30개 국제기구 대표, 첫 특사단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 장관, 경제단체장 등 약 170명이다. 대통령실은 이 자리를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의 장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강 대변인은 “취임 2개월 만에 열리는 전례 없는 이른 시기의 외교단 행사로, 국민주권 정부 외교의 본궤도 복귀를 알리는 소통 무대”라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국민 임명식’이다.

강 대변인은 “불법 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국민주권 정부의 탄생을 국민과 함께 기념하고,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충직한 일꾼으로 임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무대에는 민주주의·경제·과학기술·문화·스포츠 각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거둔 인물과 국민대표 80인이 올라 직접 작성한 임명장을 대형 큐브에 거치한다.

마지막 임명장은 대통령 내외와 4명의 국민대표가 함께 놓는다. △광복군 독립운동가 고 목연욱 지사의 아들 목장균 씨 △아덴만 여명 작전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기업 이현수 NC AI 대표 △칸 국제영화제 학생 부문 1등상 수상자 허가영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임명식이 끝나면 ‘빛의 임명장’이 점등되며, 행사 후 대통령실로 옮겨 전시된다.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 종단 대표, 정치·경제·노동계 인사, 초청 국민 3000명과 인터넷 추첨을 통한 일반 국민 3500명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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