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8.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경주 불국사 총지당에서 조실 큰스님 등을 만나 "불국사에 (각국) 영부인들이 온다고 하니 우리의 역사, 불교문화를 흠뻑 함양하고 대한민국에 좋은 인상을 심어주도록 큰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대표는 오는 10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 점검차 경주를 방문했다.
정 대표는 "12·3 비상계엄 내란은 우리나라로서 어려운 일이었는데 부처님께서 잘 보살펴주셔서 나라 질서가 하나하나 바로잡히고 있다"며 "APEC을 통해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회복했고 정상적 국가 궤도에 올라섰단 걸 세계만방에 알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실 큰스님은 "탄핵 정국 때 다양한 혼란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지금도 (정치권) 일이 많은 것 같다"며 "혼란기를 보며 우리나라가 세계 민주국가의 선두 나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양쪽으로 갈라져 싸우면서도 질서를 지키는 모습을 보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정 대표는 이후 불국사 큰스님들과 30분간 비공개 환담을 진행했다.
문대림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을 통해 "대선 전에 김혜경 여사가 불국사를 다녀간 것과 불국사에서 있던 전국 주지회의를 환영해 준 것에 고마움을 전하는 얘기가 있었다"며 "APEC 기간 불국사 방문객이 300만 명에 추정되는 만큼 화장실 등 현실적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정 대표는 비공개 환담에서 "국무총리에게 APEC이 개최되는 동안 가급적 불국사와 석굴암에 모든 정상 분들을 모셨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드렸다"고 문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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