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개혁의 페달 밟아야…시기 놓치면 지지자 썰물처럼 빠져"

정치

뉴스1,

2025년 8월 29일, 오후 07:1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정기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8.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을 "추석 전에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다'는 글에서 "장시간 논의돼 왔던 3대 개혁 과제는 근본적이고 총체적이며 구조적으로 개혁돼야 한다"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타이밍,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개혁의 시기를 놓치면 반드시 반개혁의 저항이 제2의 밀물처럼 밀려온다"며 "실망한 지지자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개혁을) 해치우자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지금 개혁의 페달을 밟지 않으면 개혁의 자전거는 쓰러진다. 자전거가 쓰러지지 않고 쌩쌩 달릴 수 있도록 개혁의 페달을 힘차게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개혁이라는) 최종 목표로 가는 과정에서는 단계적 개혁도 있을 수 있고, 상황과 조건에 맞는 개혁도 있을 수 있고, 근본적 개혁과 일시적 개혁도 있을 수 있고, 근본적·총체적 구조개혁도 있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징벌적 개혁도 있을 수 있다"고 적었다.

이는 검찰개혁 과정에서 당과 정부, 당내 등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는 상황을 염두에 둔 듯한 의견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 대표는 전날(28일)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에서 만난 박정혜 씨가 고공농성 600일 만인 이날 지상으로 내려왔다는 소식을 전하며 "600일 만에 땅을 밟은 만큼 건강진단도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게 투쟁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cki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