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7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종합점검회의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2025.7.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현장 점검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정상의 참석을 포함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훨씬 더 큰 국제적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행사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문화·관광 및 홍보 분야 준비 상황 점검 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잘 끝나고 나니까 APEC이 본격적으로 가시권에 들어오는 느낌이 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APEC 준비 상황과 관련해 "여러 상황적 변수가 있어서 준비하면서도 설렘 반, 걱정 반이 있었는데 전체적인 틀에 있어서 잘 갖춰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APEC이 얼마나 대한민국의 문화적인 품격과 우수함을 보이느냐 하는 데에는 행사 그 자체도 있지만, 이 행사를 계기로 전체적인 국가 이미지를 (얼마나) 높일까 하는 것도 연동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오늘 마침 장관, 감독도 와서, 전체적으로 뭔가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회의에 참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양정웅 APEC 예술감독 등과 함께 점검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9월 5일 전체 준비위원회 회의가 열린다면서 "그때까지 각 부서에서 꼼꼼하게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복합문화공간인 갤러리 플레이스씨에서 △문화·관광 프로그램 준비 상황 △한국 문화를 활용한 APEC 홍보전략 △공식 만찬 문화공연 기획안 등에 대해 점검 회의를 가졌다.
이후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대릉원, 월정교 등 문화·관광프로그램 예정지를 점검했다.
김 총리는 "관광 프로그램 참석자들에게 신라와 한국 역사의 가치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APEC 이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과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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