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7.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여권에서 '빠루 사건'을 거론한 것을 두고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현 민주당 의원이 나의 법사위 간사직 수락을 두고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 저질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는 앞서 김 의원이 "나경원 5선 의원이 법사위 간사래요. 빠루 들고 저지하려나? 배가 산으로 가는 국민의힘이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나 의원은 "2019년 4월 당시 나와 동료 의원들, 보좌진들, 자유한국당 동지들은 민주당의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수처법 의안 접수 강행, 패스트트랙 지정과 법 강행 처리를 위한 특위 위원들 불법 강제 사보임에 항의하기 위해 강력 투쟁했다"며 "그때 민주당과 국회 경호처가 의안과 문을 강제로 뜯기 위해 사용한 것이 그 '빠루'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의안과 문틈으로 들어온 민주당과 국회 경호처의 빠루를 압수했고, 그 만행에 항의하고 국민 앞에 고발하기 위한 증거로서 직접 들어 보인 것뿐"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의 빠루 폭력 만행을 나와 자유한국당이 했다는 말도 안 되는 누명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비유했던 대로 강도가 도둑이야 외치고 있는 꼴"이라며 "김 의원의 표현은 마치 국민의힘이 빠루를 들고 폭력을 쓴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것으로 나와 국민의힘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은 사실이 아닌 허위 주장을 교묘하게 반복·선전·선동 해 결국 없는 누명을 사실인 양 덮어씌우는 저질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며 "김 의원은 즉각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 앞에서 그 책임을 분명히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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