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함식은 군함의 전투태세와 장병들의 군기를 검열하는 일종의 해상사열식이다. 우리 해군은 1949년 인천, 1998년 부산, 2008년 부산, 2015년 부산, 2018년 제주에서 관함식을 개최했었다.
해군은 31일 “창설 80주년을 국민과 함께 기념하고, 해양안보의 중요성과 해양강국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관함식을 해양도시 부산에서 개최해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0월 제주 인근 해상에서 열린 해군 국제관함식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해군)
국민참여단에 선정된 국민은 이번 관함식에서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톤급)과 상륙함 노적봉함(4900톤급)을 타고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잠수함, 해상초계기 및 해상작전헬기 등을 직접 사열한다. 또 대잠작전, 해상화력 시범을 관람하며 해군의 위용을 체험할 수 있다.
국민참여단은 9월 1일부터 5일까지 관함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본인을 포함해 동반 4인까지 신청 가능하다. 9월 10일 추첨을 통한 선정 결과를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바다에서뿐만 아니라 육상에서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25~27일 관함식 기간 중 부산작전기지에서는 부대 개방 및 함정공개행사가 열린다. 홍보·체험존, 공연존, 무기체계 및 군복 전시존 등이 마련돼 일반 국민 누구나 신분증만 지참하면 사전 신청 없이 해군부대와 함정을 견학할 수 있다.
관함식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국방홍보원과 협업해 ‘KFN 위문열차’ 축하공연이 장병 및 국민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일반 국민은 관함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 공연이 끝나면 ‘불꽃축제’가 관함식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김동래 관함식기획단장(준장)은 “국민과 함께 강한해군 해양강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관함식은 지난 80년간 국민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발전한 해군의 늠름한 모습을 국민께 직접 보여드리고 감동과 신뢰를 선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관함식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바다를 통해 성장하는 해양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