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당선 축하…상식·민심에 맞게 당 이끌어달라"

정치

뉴스1,

2025년 8월 31일, 오전 10:17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서울시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광역·기초의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친한동훈)파였지만 갈라진 장동혁 신임 당대표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 전 대표는 장 대표가 당선된 지 나흘만인 지난 30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채널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었다. 장동혁 신임 대표를 비롯해서 당선된 분들께 축하를 드린다"며 "분투하셨지만 아쉽게 낙선한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을 상식과 민심에 맞게 이끌어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여러분 지난 여름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일들을 겪으시면서 마음 상하신 적도 있겠지만, 다들 힘내서 앞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한 때 한동훈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다. 지난 2023년 12월 출범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초선 의원으로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을 이끌었다. 이후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한동훈 지도부가 꾸려지는 과정에서 러닝메이트로 활약했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지도부와 이견이 불거졌고, 당시 최고위원이던 장 대표는 사퇴하며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했다.

장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단일대오를 주장하며 조경태 의원 등 찬탄파(탄핵 찬성파)와 같이 당론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이들에 대해 "결단해야 한다"는 강경 노선을 강조해 왔다.

TV 토론회에 출연해서는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공천한다면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씨 중 누구에게 기회를 주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전 씨"라고 즉답하기도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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