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권성동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정치 쿠데타 공범"

정치

뉴스1,

2025년 8월 31일, 오전 10:47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8.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큰절하고, 석고대죄해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한 정치 쿠데타의 공범으로서 정치적 책임도 명확히 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28일 권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원내대변인은 "통일교와 어떤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 없다고 부인하더니 이제는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은 했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고 국민을 우롱한다"며 "변명과 말 바꾸기로 사건의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통일교 게이트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며 "사건의 전모를 반드시 밝혀내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백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요구서가) 9월 1일 전에 (국회로) 넘어오면 1일 (본회의에) 보고가 되고 9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되는 것"이라며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가) 넘어오는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체포동의요구서를 받은 뒤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시한을 넘기면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한다.

한편 권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과 민주당은 제가 대선 기간 중 통일교를 방문한 사실을 침소봉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에 저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집어넣으려 한다. 국회를 정치공작 무대로 삼으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백 원내대변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정치공작이라 보기는 어폐가 있으며, 특검에 대해서 수사를 철저히 받으셔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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